멜로디는 좋은데 2절이 지루할 때 — 리하모니제이션 입문

멜로디는 마음에 듭니다. 1절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2절에서 같은 멜로디가 같은 코드 위로 또 지나가면 힘이 빠집니다. 악기를 더 얹어도 보고 리듬을 바꿔도 보는데, 밑에 깔린 코드가 똑같으니 결국 같은 장면을 한 번 더 보는 느낌이에요.

커버 곡을 만들 때도 비슷합니다. 원곡 코드를 그대로 따서 치면 아무리 잘 쳐도 원곡을 따라 친 것처럼 들리죠.

이럴 때 멜로디에는 손을 대지 않고 밑에 깔린 코드만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리하모니제이션, 줄여서 리하모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누구나 아는 「작은 별」 한 줄을 놓고 코드를 한 단계씩 바꿔 보겠습니다.

① 멜로디 하나에 맞는 코드는 여러 개입니다 🎹

「작은 별」의 첫 음은 도입니다. 보통은 그 밑에 C(도·미·솔)를 깝니다. 그런데 도가 들어 있는 코드는 C만이 아니에요. Am(라·도·미)에도 있고 F(파·라·도)에도 있습니다. 멜로디가 도인 자리에는 이 셋이 모두 후보가 됩니다.

리하모니제이션은 이 후보 중에서 다른 걸 골라 보는 작업입니다. 멜로디는 한 음도 안 바뀌는데, 밑에 Am이 깔리면 같은 도가 쓸쓸하게 들리고 F가 깔리면 어딘가로 떠난 것처럼 들려요. 듣는 사람이 느끼는 분위기는 멜로디 혼자 정하는 게 아니라 멜로디와 코드의 관계가 정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선율에 다른 화성을 입히는 일은 오래전부터 해 왔습니다. 「작은 별」의 선율은 1761년에 처음 등장한 프랑스 노래 「Ah! vous dirai-je, maman」에서 왔는데, 모차르트가 이 선율로 열두 개의 변주(K. 265)를 썼습니다. 1785년 빈에서 출판된 곡이에요. 그중 여덟 번째 변주는 C단조입니다. 같은 선율을 장조가 아닌 단조에 올려놓은 거죠.

▶ Mozart - 12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 265 — 익숙한 선율이 변주마다 다른 옷을 입습니다

② 바꾸기 전에 확인할 것 — 멜로디 음이 새 코드의 무엇이 되는가 🔍

코드를 바꿀 때 지켜야 할 원칙은 사실상 하나입니다. 그 자리의 멜로디 음이 새 코드 안에서 무엇이 되는지 먼저 본다.

멜로디가 솔인 자리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 C (도·미·솔) — 솔은 5음. 가장 무난합니다

🔹 Em (미·솔·시) — 솔은 3음. 코드의 성격을 정하는 음이라 멜로디가 또렷하게 들립니다

🔹 G (솔·시·레) — 솔은 루트. 단단하지만 조금 심심합니다

🔹 Am7 (라·도·미·솔) — 솔은 7음. 살짝 떠 있는 느낌이 납니다

🔹 F (파·라·도) — 솔은 코드에 없는 음입니다. 9음에 해당하는 텐션(코드 위에 덧얹는 음)이라 부딪히지는 않고 색이 붙습니다

여기까지는 전부 써도 되는 자리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멜로디가 코드 구성음의 반음 위에 걸릴 때예요.

🔹 멜로디 도 + Em — Em의 시와 도가 반음으로 붙습니다

🔹 멜로디 파 + C — C의 미와 파가 반음으로 붙습니다

짧게 스쳐 지나가는 음이면 괜찮지만, 길게 끄는 음이나 강박에 오는 음이 이렇게 걸리면 멜로디가 틀린 것처럼 들립니다. 실제로는 코드를 잘못 고른 건데 말이죠.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멜로디에서 길게 끄는 음, 강박에 오는 음을 먼저 적어 두고, 바꾸려는 코드의 구성음과 하나씩 맞춰 봅니다. 구성음이면 통과, 텐션이면 들어 보고 결정, 구성음의 반음 위면 다른 코드를 찾습니다.

③ 재료 — 「작은 별」 첫 네 마디 ⭐

C 메이저로 놓으면 멜로디는 이렇습니다. 한 마디를 둘로 나눠 여덟 칸으로 보겠습니다.

도도 · 솔솔 / 라라 · 솔 / 파파 · 미미 / 레레 · 도

가장 기본적인 코드는 이렇게 붙습니다.

C · C / F · C / F · C / G · C

I, IV, V 세 개뿐입니다. 틀린 데는 없지만 딱 동요처럼 들립니다. 위 그림의 맨 윗줄이 이 상태예요. 이제 아래 줄을 하나씩 만들어 보겠습니다.

④ 1단계 — 닮은 코드끼리 바꾸기 🔁

제일 안전한 방법부터 갑니다. 한 키 안에서 만들어지는 코드(다이어토닉 코드)는 하는 일에 따라 세 무리로 나뉩니다.

🔹 토닉 — 쉬는 자리 — C(I), Am(vi), Em(iii)

🔹 서브도미넌트 — 떠나는 자리 — F(IV), Dm(ii)

🔹 도미넌트 — 돌아가려는 자리 — G(V)

같은 무리의 코드는 세 음 중 두 음이 같습니다. C(도·미·솔)와 Am(라·도·미)은 도·미가, C와 Em(미·솔·시)은 미·솔이, F(파·라·도)와 Dm(레·파·라)은 파·라가 겹쳐요. 그래서 서로 자리를 바꿔도 진행의 흐름이 크게 안 흔들립니다. 이렇게 대신 세우는 코드를 대리 코드라고 합니다.

「작은 별」에 넣어 보면 이렇게 됩니다.

C · Em / F · C / Dm · Am / G · C

바꾼 건 세 칸입니다. 칸마다 ②의 원칙대로 확인해 보죠.

🔹 솔솔 밑의 C → Em — 솔은 Em의 3음. 통과

🔹 파파 밑의 F → Dm — 파는 Dm의 3음. 통과

🔹 미미 밑의 C → Am — 미는 Am의 5음. 통과

I·IV·V만 있던 진행에 마이너 코드가 세 개 들어왔습니다. 키는 그대로인데 동요 티가 꽤 빠져요.

⚠️ 같은 무리라고 아무 데나 되는 건 아닙니다

첫 칸의 도도 밑에 C 대신 Em을 넣으면 안 됩니다. ②에서 본 대로 도가 Em의 시와 반음으로 부딪히거든요. 마찬가지로 파파 밑에 Am을 넣으면 파가 Am의 미와 부딪힙니다. 대리 코드 관계는 후보를 알려줄 뿐이고, 최종 판정은 멜로디 음이 합니다.

참고로 Em은 G(솔·시·레)와도 솔·시 두 음이 겹칩니다. 그래서 자리에 따라 쉬는 느낌보다 어딘가로 가려는 느낌이 날 때가 있어요.

⑤ 2단계 — 나란한 단조 쪽으로 중심 옮기기 🌙

C 메이저와 A 마이너는 쓰는 음이 완전히 같습니다. 이런 사이를 나란한조라고 하고, A 마이너를 C 메이저의 렐러티브 마이너라고 부릅니다. 재료가 같으니 멜로디를 건드리지 않고도 코드의 중심만 Am 쪽으로 옮길 수 있어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작과 끝을 Am으로 잡습니다.

Am · Em / F · C / Dm · Am / E7 · Am

첫 음 도는 Am의 3음, 마지막 음 도도 Am의 3음입니다. 멜로디는 똑같이 도에서 시작해 도에서 끝나는데, 밑에서 받는 코드가 달라지니 밝게 닫히던 줄이 쓸쓸하게 닫힙니다.

끝에서 두 번째 칸의 E7(미·솔♯·시·레) 은 A 마이너의 V7입니다. 솔♯이 라로 반음 올라가면서 Am을 확실한 도착점으로 만들어 줘요. 이 자리의 멜로디는 레인데, 레는 E7의 7음이니 문제없습니다. E7 대신 Em을 써도 되지만, 그러면 단조로 옮겨 간 느낌이 훨씬 흐릿해집니다.

⑥ 3단계 — 투파이브 끼워 넣기 🧩

이번에는 코드를 바꾸는 게 아니라 사이에 끼워 넣습니다.

투파이브는 ii → V 두 코드를 묶어 부르는 말입니다. C 메이저라면 Dm7 → G7이고, 그 뒤에 C가 오면 투파이브원이 됩니다. 어떤 코드든 그 코드를 I로 놓고 계산한 ii와 V를 앞에 붙여 주면, 그 코드로 들어가는 길이 생깁니다.

원래 진행에서 목적지가 될 만한 코드를 고르고, 그 앞 칸을 투파이브로 채웁니다.

C · Gm7 C7 / F · C / F · Em7 A7 / Dm7 G7 · C

🔹 Gm7 → C7 → F — 둘째 마디의 F가 목적지입니다. F를 I로 보면 ii는 Gm7(솔·시♭·레·파), V는 C7(도·미·솔·시♭)이에요. 멜로디 솔솔 중 첫 솔은 Gm7의 루트, 둘째 솔은 C7의 5음입니다

🔹 Em7 → A7 → Dm7 — 넷째 마디 첫 칸의 Dm7이 목적지입니다. 멜로디 미미는 Em7의 루트, A7(라·도♯·미·솔)의 5음입니다

🔹 Dm7 → G7 → C — 마지막 C로 들어가는 원래 키의 투파이브. 멜로디 레레는 Dm7의 루트, G7의 5음입니다

여기서 C7과 A7은 C 메이저 키에 없는 코드입니다. 이렇게 키의 중심이 아닌 다른 코드를 향해 세우는 V7을 세컨더리 도미넌트라고 부릅니다. 투파이브 끼워 넣기는 그 앞에 ii까지 붙여서 길을 한 칸 더 늘린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뒤쪽 두 마디만 떼어 보면 Em7 → A7 → Dm7 → G7 → C, 루트가 미·라·레·솔·도로 이어집니다. 재즈에서 흔히 3-6-2-5-1이라고 부르는 흐름이에요. 한 칸에 코드가 두 개씩 들어가니 반주가 바빠지고, 그만큼 재즈에 가깝게 들립니다.

⚠️ 끼워 넣은 코드에는 시♭, 도♯ 같은 키 밖의 음이 들어 있습니다. 시♭이 든 칸에 멜로디 시가, 도♯이 든 칸에 멜로디 도가 길게 걸려 있으면 부딪히니, 여기서도 확인 순서는 같습니다.

⑦ 맛보기 — G7 자리에 D♭7 🌀

재즈 쪽 리하모니제이션에서 빠지지 않는 기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트라이톤 서브스티튜션입니다. 서브스티튜트 도미넌트라고도 하고, 악보에는 subV7로 적습니다. V7을 그 루트에서 반음 여섯 칸 떨어진 자리의 7 코드로 바꾸는 겁니다. C 메이저에서는 G7 대신 D♭7이에요.

루트만 보면 가장 먼 코드인데 바꿔 설 수 있는 이유는 속에 든 음에 있습니다.

🔹 G7 — 솔·시·레·파

🔹 D♭7 — 레♭·파·라♭·도♭(=시)

G7이 C로 끌려가는 힘은 시와 파 두 음에서 나오는데, D♭7에도 그 두 음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G7의 3음과 7음이 D♭7에서는 7음과 3음으로 자리만 바꿔 앉아요. 그래서 당기는 힘은 남고, 베이스만 레 → 레♭ → 도로 반음씩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작은 별」에서는 쓸 자리를 골라야 합니다. 첫 줄 끝의 레레 밑에 D♭7을 넣으면 멜로디 레가 루트 레♭의 반음 위에 걸리거든요. 대신 다음 줄(솔솔 · 파파 / 미미 · 레)의 파파 자리가 맞습니다. 파는 G7의 7음이자 D♭7의 3음이라, 그 칸을 G7로 받았다가 D♭7로 바꿔도 멜로디가 코드 안에 그대로 남습니다.

코드를 바꿔 끼우는 방식을 끝까지 밀고 간 예로 자주 거론되는 곡이 존 콜트레인의 「Countdown」입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연주로 알려진 스탠더드 「Tune Up」의 진행을 바탕으로 한 곡이에요. 원래는 Em7 / A7 / D / D, 네 마디에 걸쳐 가는 투파이브원입니다. 「Countdown」은 이걸 Em7 F7 / B♭ D♭7 / G♭ A7 / D 로 바꿔 놓았습니다. 같은 네 마디 안에서 도착점이 세 번 바뀌는 셈이죠.

▶ Miles Davis - Tune Up — 바탕이 된 곡. 네 마디에 코드 세 개로 가는 투파이브원입니다

▶ John Coltrane - Countdown — 같은 뼈대에 코드를 촘촘히 채운 곡

입문 단계에서 여기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코드를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는 한 번 들어 둘 만합니다.

⑧ 코드는 두고 베이스만 바꾸기 🎸

코드를 바꾸는 게 부담스러우면 베이스 음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기타나 건반이 치는 코드는 그대로 두니 멜로디와 부딪힐 일이 거의 없어서, 처음 해 보기에는 이쪽이 더 쉽습니다.

🔹 페달 포인트 — 베이스를 한 음에 묶어 두기

C · C / F/C · C / F/C · C / G/C · C

위의 코드는 원래대로 움직이는데 베이스는 계속 도에 머뭅니다. 진행이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 떠 있는 느낌이 나요. 인트로나 1절 앞부분처럼 아직 힘을 아껴 둬야 하는 자리에 잘 맞습니다. 도 대신 솔에 묶어 두면 반대로 곧 뭔가 터질 것 같은 긴장이 쌓이는데, 후렴 직전에 자주 쓰는 방식입니다.

🔹 온코드 — 베이스를 한 칸씩 내려보내기

온코드(슬래시 코드)는 C/E처럼 코드의 루트가 아닌 음을 베이스에 놓는 표기입니다. 이걸 이용하면 베이스가 계단처럼 움직이게 만들 수 있어요.

C · G/B / Am · C/G / F · C/E / Dm7 G7 · C

베이스만 따라가 보면 도 · 시 · 라 · 솔 · 파 · 미 · 레(솔) · 도입니다. 한 옥타브를 한 칸씩 내려와요. 멜로디는 위에서 같은 음을 반복하는데 바닥이 계속 내려가니, 가만히 있던 줄에 흐름이 생깁니다. 발라드에서 특히 자주 들리는 움직임입니다.

베이스를 잇느라 둘째·셋째 칸은 코드도 G와 Am으로 바꿨습니다. 멜로디 솔은 G의 루트, 라는 Am의 루트라 둘 다 안전합니다.

⑨ 어디에 쓰나 — 2절과 마지막 후렴 🎬

리하모니제이션은 곡 전체에 바르는 게 아닙니다. 한 번은 원래 코드로 들려준 다음에 써야 효과가 납니다. 듣는 사람이 원래 코드를 알고 있어야 달라진 게 들리니까요.

🔹 1절 — 원래 코드 그대로. 기준을 세우는 자리입니다

🔹 2절 — 한두 칸만 대리 코드로 바꾸거나 베이스를 내려보냅니다. 같은 멜로디인데 처음 듣는 줄처럼 들립니다

🔹 브리지나 후렴 직전 — 페달로 묶어 두거나 나란한 단조 쪽으로 가라앉힙니다

🔹 마지막 후렴 — 투파이브를 끼워 넣어 움직임을 늘립니다. 악기를 더 쌓지 않고도 마지막이 가장 풍성하게 들립니다

커버나 편곡에서는 이게 편곡자의 색깔이 되기도 합니다. 영국의 제이콥 콜리어는 잘 알려진 곡의 코드를 다시 입히는 편곡으로 이름을 알렸고, 헨리 맨시니의 「Moon River」를 아카펠라로 편곡한 버전(앨범 『Djesse Vol. 2』)으로 2020년 그래미 편곡상을 받았습니다.

▶ Jacob Collier - Moon River — 그래미 편곡상을 받은 아카펠라 버전

⑩ 과하게 바꾸면 생기는 일 ⚠️

배운 직후에는 칸마다 다 바꾸고 싶어집니다. 그러면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 멜로디가 틀린 것처럼 들린다 — 코드만 보고 바꾸다 보면 어느 칸에선가 멜로디가 구성음의 반음 위에 걸립니다. 반주만 들을 땐 멋있는데 노래를 얹으면 이상해지는 경우가 대개 이겁니다

🔹 키가 어디인지 흐려진다 — 키 밖의 코드가 줄줄이 나오면 귀가 돌아갈 곳을 잃습니다. 쉬운 멜로디일수록 더 그래요

🔹 노래하는 사람이 음을 못 잡는다 — 가수는 반주에서 자기 음을 찾습니다. 밑의 코드가 낯설어지면 익숙한 멜로디도 음정이 흔들립니다

🔹 다른 파트를 전부 고쳐야 한다 — 코드를 바꿨으면 베이스, 코러스, 패드도 같이 바뀌어야 합니다. 한 트랙이라도 예전 코드에 남아 있으면 바로 탁해집니다

🔹 달라진 게 안 들린다 — 처음부터 끝까지 바뀌어 있으면 그게 그냥 그 곡의 원래 모습이 됩니다. 놀랄 자리가 없어져요

기준을 하나 잡자면, 네 마디에 한두 칸이면 충분합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 리하모니제이션과 편곡은 다른 건가요?

A. 편곡 안에 들어 있는 작업 중 하나입니다. 편곡은 악기 구성, 리듬, 구조까지 다 포함하고, 리하모니제이션은 그중 코드를 다시 붙이는 부분만 가리킵니다.

Q. 화성학을 잘 몰라도 할 수 있나요?

A. 대리 코드와 온코드까지는 충분히 됩니다. 필요한 건 그 자리의 멜로디 음과 코드 구성음을 나란히 적어 보는 일뿐이에요. DAW 피아노롤에서 멜로디와 코드를 같이 띄워 놓고 보면 겹치는지 부딪히는지가 눈으로도 보입니다.

Q. 멜로디가 빠르게 움직이는 곡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전부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강박에 오는 음과 길게 끄는 음만 봅니다. 그 사이를 짧게 지나가는 음은 코드 밖에 있어도 귀에 잘 안 걸립니다.

Q. 멜로디와 부딪히는데 그 코드를 꼭 쓰고 싶으면요?

A.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그 코드를 멜로디가 쉬는 자리로 옮기거나, 한 칸을 다 쓰지 말고 뒤쪽 한 박만 쓰거나, 코드에서 부딪히는 음을 빼고 칩니다. 멜로디를 고치는 건 마지막 수단이에요. 그러면 리하모니제이션이 아니라 다른 곡이 됩니다.

마무리

처음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멜로디는 좋은데 2절이 지루한 곡.

그 곡에 필요한 게 새 멜로디나 새 악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같은 멜로디 밑에서 C를 Am으로 한 칸 바꾸거나, 베이스를 한 칸 내려보내는 것만으로도 2절은 다른 장면이 됩니다.

순서는 늘 같습니다. 멜로디에서 길게 끄는 음을 적고, 바꿀 코드의 구성음과 맞춰 보고, 부딪히지 않으면 들어 봅니다. 「작은 별」 네 마디로 오늘 본 네 줄을 직접 쳐 보세요. 그다음에 지금 만들고 있는 곡의 2절을 열면, 바꿀 수 있는 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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